119 구조대가 MB와 정부의 머슴이냐?
지난 12일 발생한 대재앙 아이티 지진의 생존자 구조 작업을 위하여 우리나라 119 구조대가 아이티 현지로 파견나간 사실은 알고 계실 겁니다. 헌신적인 구조 활동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119 구조대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는 자랑스러움과 함께 뿌듯함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흙먼지를 뒤집어써가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건물 잔해 속을 밧줄과 랜턴 하나에 의지한 채 비집고 들어가는 모습에서 다시 한번 고생하는 119 구조대원들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힘든 구조활동을 마치고 휴식시간에 구조대가 어떤 환경과 상황에 처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왜냐? 당연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서 일과 후의 시간만큼은 편하게 지내리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누가 그들이 끼니를 라면으로 때우고, 30도를 훌쩍 넘어 40도 가까이 되는 무더위 속에서 힘든 구조 활동으로 땀범벅이 된 몸을 제대로 씻지도 못 하고, 잠잘 곳이 없어 대충 평탄작업만 해 놓은 공사장 한 켠에 모기장 텐트 펴서 자는 줄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28일 MBC 9시 저녁 뉴스에 나온 아이티 119 구조대의 생활은 그러했습니다. 우리 구조대의 이런 열악한 상황에 대한 보도를 볼 때만 하더라도 아직 복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겪어야만 하는 고초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구조대를 지원하기 위해 나왔다는 대사관 직원들이 머무르고 있다는 곳을 보았을 때 분노를 넘어 경멸감까지 느껴지더군요.
취재 기자가 추위를 느낄 정도로 빵빵하게 돌아가는 에어컨이 켜진 공간에서 우리나라 구조대를 지원하기 나왔다는 그네들이 거기 앉아서 도대체 하는 일이 뭔지 궁금하더군요. 공간의 한 켠에 쌓여있는 뜯지도 않은 매트리스, 지친 몸 누울 곳이 없어 공사장에서 자는 구조대원에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던가요? 하지만, 그들에게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정부 고위직을 위한 접대용품 정도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한 켠에 상자째 쌓여있는 맥주를 보는 순간 구조대원을 지원하기 나와있다는 그들은 구조대원을 지원하기 위해서가 아닌 어디 피서 나와서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졌습니다.
누구는 공무용 전용기에 딸과 손녀까지 태우고 관광 다니면서 뭐 빠지게 고생하러 간 119 구조대원들 숙식 하나 해결해주지 못 합니까? 그럴 거면 보내기는 왜 보내서 이런 잡음을 일으키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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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전혀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네요..
건너건너 아는 외교관의 경우에도...놀미놀미..ㅋㅋ
말을 별로 꺼내고 싶은생각이 들지 않네요..쩝..
외교관이 좋은 일로 뉴스에 나오는 걸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은 잘 안 드러나기 마련이긴 하지만, 터졌다 하면 욕먹는 일 밖에 없으니 한심합니다.
정말 저도 그 뉴스 보고 화났습니다. 119 구조대분들 너무 고생많으세요.
전용기에 딸과 손녀 태우고 호강시키는동안
119 구조대 분들은 모기장속에서 씻지도 못하고 바닥에서 주무시네요. ㅠㅠ
그 대사 정말 짜증입니다.
행정부 최고 수장의 인격과 품성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 합니다.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줘도 모자랄 판에 다른 나라가 이런 속사정을 알까 두렵습니다.
우리나라 외교관들은 모두 똑같은것 같다...
세계 어디에 가있든...
귀찮은 일은 절대 안한다....
돈되는 일은 적극적으로..자국민을 볼모로..
자국민에 문제가 발생시 모르쇠로 일관하고 그근처는 최대한 멀리한다..
일부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 일부가 하는 짓을 봐서는 도매급으로 욕 먹어도 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참나 영상을 보니 완전~!!!! 어이상실~!!!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정말 글에서 언급하신것처럼
구조대는 라면먹고있는데 맥주쌓아 놓고
찬바닥에 모기장 노숙을 하는데 빵빵한 에어컨!
마지막 말은 더 혀를 차게 만드는군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기 앞가림 못하면 오지마라? 에라이~!!!!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는데 무슨 대사관~!!!!
맞습니다. 구조대원의 숙식 환경과 대사관 직원들의 숙식 환경이 뒤바뀌어야 제대로라 할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헛웃음만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대사들은 제대로 된 인간들이 있기는 있나요? 해외에서 생기는 일들보면 대사관은 진짜 방관만 하더군요. 저런 인간들한테 세금내는게 정말 화나네요.
정말 국민의 세금으로 호의호식하면서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외교관들 하는 짓이 뭐 그렇지요ㅠ
정말 언제쯤 고쳐질런지... 과연 고쳐지기는 하는지 답답합니다.
어제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그렇게 까지 할줄이야!! 정말이지 이제는 할말도 없습니다. (포기포기!!)
요지부동 철밥통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죠.
아 어제 저도 이 뉴스보면서 화가 좀 났습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하시는분들에게 지원을 해주지는 못할망정..대사관이었나요? 인터뷰하시던분.... 진짜 울화통이 치밀더군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그 방송 보며 울화통이 치밀었을 듯 싶어요.
허허...이런 일이,
참 우리나라 외교 종사자들(물론 전부는 아니지만요)
생각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일부라고 생각합니다만, 외교 영역은 그 비율이 높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참...이상하죠?? 멀쩡한 사람들도...높은 자리에만 앉으면....
밥만 먹고 똥만 싸는....쓰레기가 되어버리니...참 모를일입니다.
암튼....어제 기사 보면서...그저 답답하더만요.~~
출세하면 할수록 내려다 볼줄도 알아야 하는데 올려보기만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급 공무원들만 불쌍한 나라가 정녕 한국이라는 나라인지...
새해에는 이런 뉴스를 듣게 되지 않길 그토록 바랬는데 말입니다.
해만 바뀌었을 뿐 정작 바뀌어야 할 것들은 안 바뀌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그렇죠.. 슬프죠... 쩝....ㅜ.ㅜ
일단 이 사건은 현재 진행형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좀더 지켜보도록 하죠.
기자가 잘못했다는 증거가 올라오는데 언제까지 이 글을 그대로 두실껀지요? 정말 잡아야 할 인간은 안잡고 엉뚱한 인간 때려잡는다면 사회정의가 서지않습니다.
정말 잡아야 할 인간이란 누구를 뜻하시는 건지요? 기자가 잘못했다는 증거라고 해서 찾아봤습니다만 증거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월요일 MBC에서 다시 반박할 거라고 하니 좀더 기다려 보시죠, uto님.
음.. 부스카님 홈페이지의 댓글 란이 참 깔끔하네요!
그리구.. MBC에서 해당 기사가 약간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방송을 했네요
내부 칼럼에도 신참기자의 저돌성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썻던데
그럼에도 소방대원들의 실상이 고된건 부정할수없지요
좀전에 확인하고 본문 내용 수정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틀린 사실을 전달하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외교부는 정부를 위한 외교부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외교부 자체를 위한 외교부지... 2008년 광우병 파동때 김대중대통령때 농림부 장관을 지낸 김성훈 전 장관의 말을 빌면 그들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국익과도 거래하는 집단이라고까지 하시더군요. 정부 각료때의 경험을 빌어 외교부의 행태를 질타한것인데 일리가 있는 발언 같습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지요. 인용하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나같이 고생좀 해봐야
정신을 차리겠죠?
지금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이런거 보면 가슴이 아프네요,
가슴이 답답하죠.
고생 좀 한다고 해서 정신 차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