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름 추론해 본 결과, 엄마 젖 먹으며 면역성분도 엄마 젖을 통해 전달받던 작은아들이, 엄마 젖을 통해 감기바이러스가 함께 넘어오니 면역체계니 자기방어니 뭐 따지고 자시고 할 게 없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엄마가 감기 걸린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났던 거지요. 어떻습니까? 제가 혼자 생각해 본 건데 일리 있지 않나요? ^^
아직 감기가 채 다 낫지 않은 큰아들, 이제 감기 시작한 작은아들과 엄마. 작은아들도 징징, 큰아들도 어리광, 거기다 서방이라는 작자는 자기는 몸도 성하면서 애들 잘 돌봐 주지도 않지 아내가 스트레스가 많았나 봅니다. 그리 하야 지지난 주 금요일 자정 무렵 작은(?) 다툼이 있었네요. 결론은 마눌님 짐 싸서 애들 데리고 몸조리한다고 휭~하니 친정으로 가버렸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서방을 혼자 두고 가냐?
덕분에 지난주에는 저녁으로 돼지국밥을 집 근처 국밥집 간판별로 전전하며 질리도록 실컷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일주일을 독수공방하고 지난주 토요일 부산 내려가서 상봉한 아들 녀석들입니다. ㅠㅠ
![]() |
![]() |
![]() |
![]() |
![]() 물 마시고 싶어요~ |
![]() 근래 들어 부쩍 침을 많이 흘리는군요. 아기들은 이게 정상이라고 하기는 하던데 자기 형은 저 당시 침을 거의 흘리지 않고 자랐답니다. |
![]() 두 손 불끈. 거의 형이 독차지하다시피 하던 놀잇감을 획득한 기쁨에 손에 힘이... |
![]() |
![]() 어떻게 하는지 이리저리 만져보느라 정신없는 성민이. 그러나... |
![]() 재성이 형님 등장에 기쁨도 잠시... "안 줄 거야. 안 줄 거야!" |

"어쭈? 좀 컸다 이거냐? 손 떼, 손 떼!!!"
![]() |
예전 같으면 재성이를 혼내고 다시 뺏어서 성민이에게 돌려줬겠지만 그게 한쪽만 너무 편애하는 행위라는 걸 자각(?)한 이후로는 그냥 내버려 둡니다. 대신 타이르는 방법을 씁니다. 확실히 혼내는 것보다는 타이르는 방법이 애 정서발달에 끼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다는 것을 요즘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 |
![]() 그래도 형이라고 동생 예쁘다는 애정표현을 하는데 성민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과격한 행동입니다. |
얼마 전 재성이가 어린이집에서 미술 시간에 데칼코마니를 배웠나 봅니다. 집에 와서도 스케치북과 그림물감을 꺼내놓고는 작품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 아빠~ 내가 꽃 만들어 줄께~ |
![]() 그래도 진지합니다. 물감 하나 고르는데도 신중하더군요. ^^ |
![]() 고사리 손으로 통통통~~~ |
![]() 재성이의 첫 번째 작품: 나비와 꽃 |
![]() 재성이의 두 번째 작품: 꽃 |
![]() 재성이 작품 수준을 보고는 용기백배한 아빠의 첫 작품: 꽃밭 |
![]() 아빠의 두 번째 작품: 나무 |
내심 아빠의 고난도(?) 작품에 감탄할 큰아들을 생각하며,
아빠: 재성아, 어때? 이건 꽃밭이고, 이건 나무야. 멋지지? (우쭐우쭐)
아들: 아이고, 아빠. 엉망진창이잖아. 이러면 안 돼.
아빠: ... ㅠㅠ
그런 거니, 아들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야?
큰아들에게 좌절당한 오늘의 두 번째 대화.
아빠: 재성아, 이런 걸 데칼코마니라고 하는 거야. 데칼코마니 해봐.
아들: 데카콤니.
아빠: -_-; 아니 데카콤니가 아니고 데칼코마니. (뒤에서 산업디자인 전공한 자칭 한 미술 한다는 아내가 애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아니냐고 핀잔을 줍니다.)
아들: 데카...코옴니.
아빠: 데
아들: 데
아빠: 칼
아들: 칼
아빠: 코
아들: 코
아빠: 마
아들: 마
아빠: 니
아들: 니
아빠: 그렇지. 데칼코마니
아들: 데카콤니.
아빠: ........................ ㅠㅠ
'재성, 성민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엄마, 난 남자일 텐데요? (14) | 2009/06/18 |
|---|---|
| 연약한 아들, 강하게 키우려다 혼쭐난 아빠 (14) | 2009/06/11 |
| 데칼코마니에 푹 빠진 재성이 (10) | 2009/05/18 |
| 부모가 된다는 것 (16) | 2009/05/09 |
| 생애 처음 기부를 한 재성이 (6) | 2009/05/06 |
| 형아~ 나도 솜사탕 좀... (0) | 2009/05/03 |
|
|





























Comments
너무 재미있는 놀이네요. ^^;
언제 해봤더라...국민학교 미술시간에 했던 기억만 새록새록 ^^;
좋은하루 되세요.
오랜만에 하니까 재미있더군요. 아들이랑 둘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img=http://cfs.tistory.com/custom/blog/20/207879/skin/images/forevler_039.gif]
데칼콤니~ 절대 안되죠? 데칼코마니 너무 어려운 발음이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재성이가 민성이 예뻐해 주는 모습 정말 귀엽습니다. 근데! 원츄 사진은 역쉬 따식이!!! 사진이 아닐까 싶은데요? ㅋㅋㅋㅋ
용돌이도 데칼코마니좀 시켜줘 볼까봐요 좋아하겠는데요? 웅
동생을 귀여워하다가도 어느 순간 수 틀리면 매몰찹니다.
덕분에 형님 권위는 확실하게 세웠죠. 성민이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눈치보는 사람이 재성이니까요. ㅎㅎ [img=http://cfs.tistory.com/custom/blog/20/207879/skin/images/forevler_005.gif]
용돌이와 함께 해보세요. 아이도 좋아하고 재미있어요.
저도 이거 옛날생각나네요 ㅎㅎ
생각나시죠? 물감을 물에 풀어서 한쪽 면에 후후 불어 퍼지게 하면서 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데칼콤니~ 절대 안되죠? 데칼코마니 너무 어려운 발음이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재성이가 민성이 예뻐해 주는 모습 정말 귀엽습니다. 근데! 원츄 사진은 역쉬 따식이!!! 사진이 아닐까 싶은데요? ㅋㅋㅋㅋ
용돌이도 데칼코마니좀 시켜줘 볼까봐요 좋아하겠는데요? 웅
돌이아빠님, 댓글수 채워주시려고 하시는 거죠?
망극하여이다. [img=http://cfs.tistory.com/custom/blog/20/207879/skin/images/forevler_088.gif]
헤...귀엽다...ㅋㅋ^^
또 잘 보고 갑니다...^^
오랜만이네요~ PinkWink님!
햄스터는 요즘도 잘 크죠? 한번 구경갈게요~ [img=http://cfs.tistory.com/custom/blog/20/207879/skin/images/forevler_086.gif]